호수공원 꽃박람회 운영, 시민을 무시한 과도한 통제에 강력히 항의합니다!

현재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 중인 꽃박람회와 관련하여, 강한 유감을 표하며 민원을 제기합니다.
이번 꽃박람회 행사를 위해 시에서 호수공원의 3분의 2이상을 펜스로 막아 유료 구역으로 전환한 것은,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치입니다.
호수공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쉼터이며, 복지 공간입니다.
그런데 특정 행사 하나를 위해 이렇게 넓은 범위를 강제로 차단하고, 사실상 일반 시민의 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정당한 행정인지 강한 의문이 듭니다.
호수공원은 시민 모두의 공간이지, 특정 행사를 위해 통째로 내어줄 수 있는 사유지가 아닙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 공원의 총 둘레가 약 5km에 달하는데, 중간에 호수를 가로질러 돌아올 수 있는 (달맞이섬_월파정 길)주요 통로까지 펜스로 막아 놓아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중간에 길이 막혀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걷다가, 5km 전 구간을 억지로 돌아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 행사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공공 이용권을 침해하면서까지 공원의 광범위한 구역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을 행사에 참여할 '고객'이 아니라, 오히려 차단하고 ‘배제해야 할 대상’으로 취급하는 행정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시민 세금으로 관리되는 공공 공원에서 특정 행사를 이유로 이렇게 대규모의 구역을 차단하고 시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꽃박람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호수 주변 대부분을 막아 시민의 기본적 이용조차 차단하는 행위는 명백히 과도하며, 시의 무책임한 기획과 운영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요청드립니다:
• 앞으로 공공 공원에서 진행되는 유료 행사는 최소한의 공간을 활용하도록 제한해 주십시오.
• 공원의 주요 동선(가로지르는 길 등)은 절대 차단하지 말아 주십시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현재의 과도한 통제 구역을 일부 해제하고, 일반 시민들의 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이 민원이 단순한 불만 표현이 아닌, 실제로 수많은 시민들의 불편과 분노를 대변하는 목소리임을 꼭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무분별한 행정으로 인해 시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조속한 조치와 명확한 답변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