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백석초등학교에서 시민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배드민턴을 행복하게 치고 있습니다.
매번 알람을 맞춰두고 신청해야 할 만큼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어서, 어렵게 신청한 만큼 열심히 참가하고 레슨받으며 잘 쳤습니다.
2025년도 언제 시작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백석초에서 배드민턴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겨우 이틀, 그 시간에 움직이고 웃고 하면서, 고양시에서는 참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피클볼 이라는 생소한 종목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피클볼은 동호인 수에 비해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배드민턴을 치던 이 많은 분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주 4일, 8회에 걸쳐 꽉 차게 운동하시던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정 피클볼을 하고 싶다면, 주 2회는 피클볼로, 주 2회는 배드민턴으로 하면 안될까요?
일주일에 겨우 이틀 웃는 사람에게 그 기쁨을 빼앗아가지 마시기 부탁드립니다.
같이 운동하는 연세드신 언니들이, 자기들은 글도 올릴 줄 모르니 쉰일곱 먹은 저한테 올리라고 해서 제가 올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 웃음을 빼앗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