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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세계문화유산 서오릉을 만나다.
서오릉은 서울의 서쪽에 있는 5개 왕릉이란 뜻으로 서오릉(西五陵)이라 부릅니다. 총면적 60여만평에 모두 8개의 무덤이 있지요.
서오릉을 대표하는 능은 숙종대왕의 명릉 (明陵)입니다. 명릉에는 숙종과 함께 인현왕후 민씨, 인원왕후김씨의 무덤입니다.
조선조 후기 조선왕릉을 대표하는 곳이죠.. 신도와 참도, 정자각, 무덤의 배치 등 마치 조선왕릉의 교과서와 같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명릉 안쪽에는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齋室) 있는데 고양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한옥 건물 이죠.
그 안쪽에는 소나무가 울창한 익릉 (翼陵)입니다. 익릉 정자각에는 다른 능에서 보기 어려운 익실 (翼室)이 만들어져 있지요.
익릉은 숙종대왕의 첫 번째 왕비인 인경왕후의 무덤인데 젊은 나이로 요절 했지요.
경릉은 죽은 후 왕이 된 덕종대왕과 그의 부인인 인수대비의 무덤입니다.
조선왕릉 중 보기 드물게 왕과 왕비의 무덤 위치가 서로 바뀐 곳이죠..
또한 왕릉은 초라하게.. 왕비능은 화려하고 규모도 크게 만들었죠..
여러 가지로 특이한 모습이 많아 왕릉 연구에도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외에도 서오릉에는 동원이강 형식으로 만들어진 조선조 전기의 왕릉인 창릉(昌陵)도 있지요.
창릉은 예종과 그의 부인인 안순왕후 한씨의 무덤입니다.
서오릉에서 가장 안쪽에 있어 찾는 사람도 적지만 조용히 자연과 함께 문화유산을 감상하기에는 가장 좋은 곳입니다.
주변에 서어나무길이 시작되는 곳이라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는 왕릉입니다.
창릉 앞에는 영조의 왕비인 정성왕후 서씨의 홍릉(弘陵)이 있습니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왕비의 왼쪽 봉분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서오릉에는 이러한 왕릉 외에도 희빈 장씨의 무덤인 대빈묘와 순창원, 수경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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