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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아름다운 고양시에는 예술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로 지정된 분들이 있습니다.

경기도당굿 시나위춤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4호 | 지정일 : 2018.06.01 )

경기도당굿 시나위춤

경기도 남부에 해당하는 부천, 시흥, 안산, 오산, 화성, 수원, 경기 광주, 안성 등의 마을굿을 경기도당굿이라 한다. 이 마을굿은 집안 대대로 무업을 세습하는 세습무들에 의해서 굿을 진행하는데 이들 세습무의 남자들을 화랭이 또는 산이라 부르고, 여자들을 미지라 부른다. 화랭이패 또는 산이들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당굿의 춤은 넓은 의미로는 경기도당굿 굿판에서 추어지던 춤을 의미하기도 하고, 좁은 의미로는 굿판을 떠나 공연 예술화된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을 말하기도 한다. 또한 이 춤의 반주음악은 경기도당굿 무악인 섭채, 반설음장단, 오니굿거리, 진쇠장단, 올림채, 겹마치, 가래조, 발뻐드레, 부정놀이장단등 전문가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난해하고 복잡 다양한 음악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른바 경기시나위이기에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이라는 명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의 무속적 전통을 배경으로 무대 양식화한 경기도당굿시나위춤으로는 [부정놀이춤], [터벌림춤], [진쇠춤], [깨끔춤], [올림채춤], [제석춤], [도살풀이춤] 등이 있으며, 그 중심에 고)매헌 김숙자선생이 있다.

2018년 6월 1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 역사성

[부정놀이춤]을 비롯하여 [진쇠춤], [터벌림춤], [제석춤], [깨끔춤], [올림채춤], [도살풀이춤] 등을 ‘경기무속춤’ 혹은 ‘경기도당굿시나위춤’ 이라 한다.
한국의 굿은 지역마다 각각의 전통을 가지고 전승되어 왔기에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당굿은 경기도 남부에 해당하는 부천, 수원, 시흥, 안산, 오산, 화성, 경기 광주, 안성 등의 마을굿을 의미한다.
[부정놀이춤]을 비롯하여 [진쇠춤], [터벌림춤], [제석춤], [깨끔춤], [올림채춤], [도살풀이춤] 등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은 경기도 남부지역의 도당굿에서 연희되던 춤으로 독특한 경기도당굿의 제의적 요소와 음악과 춤사위에서 여타의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기도만의 문화적 예술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무속계열의 춤들이다. 따라서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은 경기도 지역의 문화양식적 역사성과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

2) 예술성

경기도 세습무가의 굿판을 두루 경유한 김숙자의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경기도당굿을 지키고 마을 굿판에서 신령과 인간과의 일체감을 통해 가슴에 맺힌 것 억눌려 응어리진 것을 일소하여 영적인 감정 상태에서 살과 액 그리고 넋을 달래는 신명이 흥과 함께 어울려 표현 되는 예술성이 매우 높이 평가되는 춤들이다.
무속춤에 속하는 경기도당굿시나위춤들은 매우 제의적이지만 소박한 삶의 깊은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춤들이 보여주는 춤사위는 공간상의 유선이 매우 다양하며 무구들에 의해 그려지는 선의 형태가 하나의 소박한 화폭과도 같다. 또한 각기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자유로운 춤사위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제의적인 내면의 멋과 외면적 역동성의 표현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독특한 경기도당굿 장단과 어우러져 경기도만의 독특한 멋과 뛰어난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다.

3) 학술성

매헌 김숙자(梅軒 金淑子: 1926-1991)의 경기도당굿시나위춤에 특징적 요소는 경기도 지방에 전승되어 온 경기도당굿에서 무녀와 화랭이가 추던 의식무 성격의 춤이 전통무용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다. 이 춤들의 반주음악은 경기도당굿 무악으로 매우 다양하고 독특하여 장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 장단에 발도 못 맞출 정도로 특색 있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김숙자의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은 원래 경기 도당굿 굿판에서 추던 무속춤이였지만 전승과정에서 무대화되고 예능화된 대표적인 무속 계열의 춤들이다. 이 춤들은 흉살과 재난을 소멸시켜 마을의 안녕과 나아가 행복을 맞이한다는 종교적 소원에서 비롯되었다 할 수 있다.

4) 지역성

김숙자의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은 경기도당굿에서 추어진 춤이다. 앞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경기도당굿은 경기도 남부에 해당하는 부천, 수원, 시흥, 안산, 오산, 화성, 수원, 경기 광주, 안성 등의 마을굿을 의미한다. 지금도 수원의 고색도당, 영동거북신당, 부천의 장말도당등 경기지역에서는 도당굿이 연행되고 있다.
따라서 김숙자의 경기도당굿시나위춤은 경기도 안성에서 세습무가의 후계로 태어나 도당굿을 이어온 김숙자의 집안내력을 보더라도 경기도 지역의 향토성과 경기무속적 전통을 배경으로 그 독특한 예술성과 경기류 전통춤의 춤 미학을 그대로 간직한, 지역적 향토성이 매우 강하고 확실한 춤들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