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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는 문화유산 |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5020년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양가와지볍씨부터 세계적인 명산 북한산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과 서삼릉 등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습니다. 고양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소중한 고양의 문화유산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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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덕종과 소혜왕후 한씨의 능. 경릉

경릉

경릉경릉

 세조 때부터 시행된 동원이강식의 쌍릉이며 서오릉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무덤입니다.

보편적인 왕릉은 왕이 오른쪽, 왕비는 왼쪽에 봉분이 조성되어 있으나

특이하게도 동원이강식의 능은 왕이 왼쪽, 왕비는 오른쪽에 봉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왕비의 능이 왕의 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화려하여 왕과 왕비의 능을 혼동하게 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원인이 있는데, 덕종은 예종의 형으로서 사망 당시 왕이 아닌 대군이었으며

세조가 능제간소화정책을 추진 때에 사망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덕종릉은 난간석, 망주석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혜왕후릉은 남편이 덕종으로 추존된 뒤

조성되었으므로 왕릉의 예를 따라 왕비의 능이 왕의 능보다 훨씬 화려한 것입니다.


 덕종(1438~1457)은 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맏아들로 태어났으며 이름은 暲(장), 자는 原明(원명)입니다.

용모가 준수하고 예의가 있어 할아버지인 세종과 소헌왕후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으나

몸이 약하여 20세 나이로 사망하게 되며 이후 덕종의 차남인 9대 성종이 아버지를 ‘덕종’으로 추존합니다.


 소혜왕후(1437~1504)는 세조1년에 세자빈에 간택되어 월산대군과 성종을 낳았으며

세조3년에 덕종이 사망하였으므로 3년 동안 두 명의 자식을 낳은 것입니다.

소혜왕후는 아녀자가 지켜야할 도리를 책에 담은 『女訓』을 편찬하였으며 덕종이 죽은 뒤 47년을 더 살았습니다.

연산군이 생모 윤씨가 폐위, 사사되었다고 관련자들을 처단할 때 그를 나무라자 연산군이

머리로 받아서 일어나지 못하여 사망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