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고양향토문화유산

2017-03-27

이황선생이 지은 비문이 있는 묘역, 정지운선생묘

정지운 선생 묘는 현재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건설된 안곡초등학교 뒤쪽인 고봉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부인 충주 안씨의 묘와 쌍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묘 앞에는 모두 3기의 묘비와 함께 상석, 향로석 및 망주석과 문인석 1쌍이 배치되어 있으며, 명종 17(1562) 5월에 건립한 묘갈에는 秋巒居士鄭之雲之墓(추만거사정지운지묘)’라 새겨져 있는데 비문은 퇴계 이황이 찬하여 송인이 서하였습니다. 또한 19812월에 건립한 2기의 묘비는 오석 비신에 화강암 이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지운(1509~1561)은 본관은 경주이며 자는 정이, 호는 추만입니다. 경기도 고양 출생이며 김안국, 김정국의 문하에서 성리학을 배웠습니다. 천명도설을 지어 조화의 이를 규명한 뒤 이황을 만나 1553(명종 8) 수정을 받았으며, 이것이 뒷날 사칠논쟁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곧아 남과의 교제에도 신중하였으며 벼슬에 천거되었어도 사양하였습니다. 1561년 천마산에 유람을 갔다가 병이 나서 고양으로 되돌아오다 죽었으며 고양의 문봉서원에 배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