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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만난 문화유산

북한산 일대는 백운대, 인수봉을 비롯하여 20여 개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습니다.
백인굴, 송추폭포 등 계곡이 흐르고, 30여 개의 사찰과 많은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그 속에 숨어있는 문화재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 하답니다.

2017-08-26

한적해서 평화로운 길, 서암문

서암문은 일명 시구문이라고도 합니다. 예전에 산성 안에서 군인이나 주민이 죽어 시체를 내올 때 대서문을 이용하지 않고 이 문을 이용해서 내왔다고 합니다. 이름에서 슬픔이 묻어나지만, 반대로 이곳 길을 너무나도 평탄하고 한적하여 가볍게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효자동 방향으로 서암문을 나서서 10m 걸어갔다가 뒤돌아보게 되면 이 암문이 다른 암문과 다른 점을 발견할 것입니다. 다른 암문은 모두 성벽에 그냥 문을 낸 듯 한 모습인데, 이 암문은 암문 한쪽을 마치 산성의 처럼 튀어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산성이 만들어지고 바로 이곳을 찾았던 성호 이익 선생을 다른 곳은 험준한데, 서쪽이 조금 낮다고 했는데, 아마도 비교적 완만한 지형을 보완하고자 방어하기 쉽게 이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서암문에서 효자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효자원 사거리를 거쳐 효자파출소 정류장이 나옵니다. 반대로 산성 안으로 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덕암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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