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역사
고양의 문화유산
고양 문화유산 답사
고양의 역사
고양의 문화유산
고양 문화유산 답사
2017-06-30
고양 삼천사지 대지국사탑비
<고양 삼천사지 대지국사탑비>는 고려시대 법상종(法相宗)의 중심사찰이었던 삼천사 옛터에 남아 있는 탑비로,
고려 초기의 활동한 고승인 대지국사 법경(大智國師 法鏡, 943~1034)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대지국사 법경은 『고려사(高麗史)』,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등의 기록을 통해보면,
949년 7세에 나이로 출가하여 가야사(伽倻寺)에서 구족계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중ㆍ장년기에 대한 활동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노년기에는 삼천사에 머무르며 주지와 도승통(都僧統)을 지냈고, 1020년 78세에 고려 현종(顯宗, 992~1031)의 원찰이었던
개성 현화사(玄化寺)의 초대 주지를 역임하면서 왕사로, 1032년 90세에는 봉은사에서 국사로 책봉되었습니다.
이후 2년 후인 1034년 92세에 나이로 입적하니 고려 정종(靖宗, 1018~1046)은 시호를 ‘대지’라 내렸는데,
그는 고려 전기 법상종의 승려로서는 최초로 왕사와 국사에 책봉된 인물입니다.
탑비를 살펴보면, 귀부는 사각형의 지대석 위에 정교하게 조각하였습니다.
거북이의 목은 정면을 향해 꼿꼿이 세웠으며, 네 개의 발은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거북이 등 위에 표현한 귀갑문에는 ‘왕(王)’자를 새겨 놓아 탑비의 제작이 왕실이나 중앙정부에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부 바로 앞에 놓인 이수는 긴사각형의 형태로 각 면에 다양한 문양을 장식하였는데,
정면과 배면에는 구름 위에서 화염문의 보주(寶珠)를 호위하는 두 마리의 용을, 양쪽 측면에는
정면에서 등장한 용의 꼬리부분과 구름을 아름답고 유려하게 표현하였습니다.
현재 <고양 삼천사지 대지국사탑비>는 비신이 파손되어 귀부와 이수만을 남기고 있지만,
귀부와 이수에 조각수법이 우수하고, 더불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점, 그리고 수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기존과 달리 다수의 비신편이 수습되어 대지국사 법경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려전기 법상종과 왕실 후원의
탑비 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 현재 국가지정문화유산로는 미지정되어 있습니다.
(10460)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로 10
민원콜센터(시청) : 031-909-9000|수화상담(경기도) : 070-7947-0221
COPYRIGHT(C) 2017 Goyangcity ALL RIGHTS RESERVED
관리부서 안내
고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유산정책팀
관련문의 : 031-8075-3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