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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만난 문화유산

북한산 일대는 백운대, 인수봉을 비롯하여 20여 개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습니다.
백인굴, 송추폭포 등 계곡이 흐르고, 30여 개의 사찰과 많은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그 속에 숨어있는 문화재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 하답니다.

2017-06-26

북한산성 금위영 이건기비

지정번호 : 유형문화재 제87

소 재 지 :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132

금위영이건기비는 북한산성 내 대성암 아래 옛 금위영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금위영은 소동문 안에 있었으나 그 지세가 높아 비바람이 몰아치면 무너지기

쉬우므로 보국사 아래로 옮기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금위영 이건기비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비의 재료는 화강암으로 뒷면은 땅에 묻혀있고, 옥개는 장대석의 앞쪽에만 낙수면을 새겼습니다.

즉 와비(臥碑)의 형식으로 비문의 끝 부분에 을미즉 대명숭정 갑신 후 칠십이년야 도제조이이명 지)라는

명문으로 보아 숙종 41(1715)에 도제조 이이명이 세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문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숙종374월에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으로 하여금

백제의 고성인 북한산성을 나누어 개축하게 하고 각 군영을 설치하도록 하여 군량을 저장하고

유사시에 대응하게 하라고 하니 그 해 10월에 성곽의 보수가 완료되었다.

금위영은 능암 동남쪽에서 보현봉 아래까지 2,821보를 쌓았다.

1,065개의 살밭이와 2개의 성문(대성문, 소동문)이 있는데 성문 위에 누각을 설치하였다.

이 외에 장대, 방실, 성곽 등을 축조하였다.

태고 외 4개 사찰이 성내에 있으며 군영의 막사와 창고 90여 간을 3월에, 4개 사찰 중 하나인 보국사로 옮겼다.

공사는 8월에 준공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