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관광 나들이
걸으면서 느껴보는 고양시의 도보여행 5코스
걸음걸음 즐기고 싶다면
‘고양 도보 관광 5코스’가 있다! 5코스들을
살펴보며 기분과 발 맛에 따라 나들이를 떠나보자.

도보 관광이라고 해서 시작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섯 코스 모두 4km 정도의 부담 없는 거리다. 출발 전 편한 운동화와 물 한 병을 준비하면 나들이는 더욱 즐거워진다.

호수공원 힐링코스 (4km)
일산의 명소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다. 도심 속 평화로운 공원 일산 호수공원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서인지 따뜻하고 푸근한 공원이다.
호수를 따라 걸으며 100여 종의 야생화와 20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뿜어내는 자연의 기운을 느껴보자. 매년 4월~5월 열리는 고양 국제 꽃 박람회에 맞추어 걸으면 꽃내음에 취해 걸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일산 경의철길 (4.1km)
백마역에서 출발해 기찻길 따라 걷는 코스이다. 70, 80년대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낭만적인 길로서 코스 중 있는 ‘백마 화사랑’은 LP 레코드판, 풍금과 그랜드피아노, 붉은 벽돌 벽에 걸린 그림 등 80년대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준다. 일산역 박물관에 들러 옛 간이역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된 일산역의 역사를 공부해 볼 수도 있다.
코스의 끝은 고양의 대표 시장인 ‘일산시장’으로서 전통시장의 정겨움과 온기를 느껴볼 수 있다. 걸음으로 출출해진 배를 일산시장에서 채우기 좋은 코스이다.


일산 정발산 길 (4.3km)
정발산 둘레를 따라 고즈넉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정발산을 따라 걷다 보면 예쁜 가로수길을 만나게 된다.
또한, 고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밤리단길까지 걸어 볼 수 있는 코스이니 마음에 드는 카페나 식당에 들러 잠시 쉬는 것도 좋겠다.


행주산성 수변 길 (4km)
행주산성 입구에서 출발해 한강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코스이다. 시원한 한강의 전경과 바람은 이 길을 걷는 좋은 벗이 되어준다. 이 길의 한강은 서울의 한강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어 탁 트인 하늘을 제공해 새삼 하늘이 이렇게 넓었나 싶다.
또한, 습지가 있을 만큼 철새와 갈대 풀 등 다양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자랑스럽고 가슴 벅찬 행주산성의 역사는 이 길의 가치를 더욱 빛내준다.


송강 공릉천 길 (4.3km)
필리핀 참전비에서 출발하는 코스로서 자연 친화적인 공릉천을 따라 걸으며 한가로운 옛 시골길의 정취를 물신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6.25 전쟁 당시 필리핀은 7,430명의 지상군을 한국으로 파병해주었다. 이는 미국, 영국에 이은 세 번째의 지상군 파병이라고 한다.
그 용맹함과 감사함을 기리기 위한 필리핀 참전비를 출발해 조선 시대의 대표 문인 송강과 그의 연인 강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공릉천은 이 길의 매력을 더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