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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호 가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시스템관리자 2026-03-11 39

오늘은 문화 산책하는 날

 

좋은 말을 담기 좋은 계절인 가을,

시월의 마지막 밤을 며칠 남겨둔 목요일 저녁 7시에 백마화사랑에서 일곱 번째 문화 산책이 시작되었다.

 

오프닝 뮤지션으로 초대된 이현, 채호정의 밴드의 ‘늦지 않았음을’, ‘행복의 나라로’ 곡을 들으며 문화 산책의 문을 열었다. 시인과의 토크, 이 가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시 낭독, 시를 창작하는 시인님의 노하우 등 알찬 내용의 문화 산책이다.


 오프닝뮤지션 이현·채호정


하재일 시인


하재일 시인은 백신고 화정고 중산고 교사를 퇴임하고, 1984년 등단 이후 동네 한 바퀴 외 시집 6권을 출간하며 시를 써오고 있다.

1998년 이후 25년여간 고양시에 거주하며 동네에서 시인으로서 문학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인문학 모임을 열며 시민들이 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매일 새벽 SNS를 통해 '시'의 아름다움을 공유한다.


외투


누구나 살면서/가슴에 대못 하나쯤 박고 살게 마련이다

그걸 숨기기 위해/사람들은 녹이 슨 못 위에/자신의 화려한 외투 한 벌을 걸어둔다


첫 번째로 낭독한 ‘외투’는 시인의 넉넉한 성품이 느껴진다.

삶의 전선을 살아가는 독자에게 쌀쌀한 날씨에 입는 화려한 외투 같은 위로로 느껴진다.

 

시인의 창작 비법은 평소 핸드폰 메모장을 활용하며 틈틈이 창작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여행 중에, 버스에서, 기차에서 삶의 소소한 순간에 영감을 얻는다고도 한다.


하재일 시인


항상 좋은 시를 쓸 수는 없으며,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받아 내는 것이라 말한다.


7편의 시를 낭독하고 진행자인 김이듬 시인과 ‘시’에 얽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금세 끝맺음의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것은 방청객의 수가 소수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고양시 고양TV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볼 수 있다.


역경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심리학 용어로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회복탄력성은 시를 읽고 문학을 느끼는 감정표현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글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는 것이다.


‘책방이듬과 함께하는 백마화사랑 문화 산책하는 날’은 가을, 겨울동안 2회를 더 남겨두고 있다. 겨울의 문턱에서 문학을 벗 삼아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길러 더 나은 다음 해를 맞이해보자.


문화산책 하는 날 프로그램


(글/사진) 이현실 l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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