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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행주나루

2017-04-21

고양멱절유적(고양멱절산유적)

지정번호 : 경기도 기념물 제195호

소 재 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740-22

이곳이 멱절산으로 불리는 유래는 이곳에 계셨던 사찰의 스님이 메기를 잡아먹은 후 절이 망했다고 해서 메기절이라고 불리다가 멱절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예전에는 곽산이라고 불리다가 '곽'이라는 글자가 미역을 의미해서 미역절, 멱절로 불렸다는 말도 있습니다.

멱절산은 50m 남짓의 나지막한 산으로, 예전에는 인천과 강화를 통해 왕래하는 나룻배가 반드시 여기를 거쳤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멱절산의 바위는 밀물에는 없어지고 썰물 때는 나타난다고 하는데 실제로 제방이 축조되기 전에는 이곳 법곳동은 섬이었습니다.

제방이 생겨 더 이상 한강물이 들어오지 않으니 육지가 된 셈이지요.

또한 이곳에 있던 이산포는 행주나루와 더불어서 고양시의 중요한 포구 중 하나였습니다.

멱절산유적은 고양시에서 최초로 발굴조사된 한성백제시대 유적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유구는 수혈주거지 8기,

수혈구덩이 2기, 구상유구 1기, 적석유구 5기, 근래에 조성된 수혈구덩이 9기, 민묘 5기입니다.

모두 백제인들이 만든 집들과 건물들의 흔적으로 보입니다.

멱절산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중국의 토기와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등 한성백제의 수도에서 출토되는 토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특징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멱절산 유적이 한성백제가 중국 본토와 직접적인 교류를 했다는 증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국시대 한강 지역 상황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