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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향토문화유산

2022-11-09

동산동비석군

 

유적명칭 : 동산동비석군
지정번호 :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7호
유형 : 비갈

 

 

고양 동산동 비석군은 고양 밥 할머니 석상과 함께 통일로변 창릉 모퉁이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석군은 오른쪽으로부터 차례로 오정일 선정비, 덕수 자씨 교비명, 엄찬 선정비 순으로 세워져있습니다. 이 비석들은 350년 전 고양지역의 인물과 역사적 상황, 주요 유적, 도로의 현황 등을 알 수 있고 특히 이두 표기의 기록이 많아 고양지역의 향토사 연구 및 국문학적으로도 그 가치가 인정되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1. 방백 오후정일 청덕 휼민 선정비

총 높이가 3m에 이르는 큰 비석으로 아랫부분의 귀부와 중간의 비신, 윗부분의 이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비석은 서기 1660년 고양군 덕수천(현재의 창릉천)에 새롭게 돌다리를 만들면서 당시 경기도 관찰사인 오정일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앞면과 뒷면에 비문이 잘 남아 있어 건립 연도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오정일(1610-1670)은 조선조의 문신으로 본관은 동복이며 호는 귀사입니다. 1639년 문과에 급제한 뒤 황해도 및 경기도 관찰사를 비롯하여 도승지를 거쳐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2. 고양 덕수 자씨 교비명

총 높이 3.4m의 비석으로 직사각형의 비좌에 비신과 옥개가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비문은 앞쪽 윗부분에 제목 글씨인 두전이 있고 그 아래로 비문이 세로로 새겨져 있습니다. 비석은 조선 현종1년(1660)에 조선남과 고양지역의 주민들이 서로 힘들 모아 덕수천(현 창릉천)에 돌다리를 만들고 그 내력을 상세히 적은 것입니다. 비문에 의하면 석교를 만들어 홍수에 대비하고 임금과 백성들을 편안히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어 축조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비의 앞·뒷면에는 약800명의 사람 이름이 이두문자로 적혀 있어 학술적·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3. 고양군수 엄찬 선정비

좌측 끝에 있는 작은 비석입니다. 엄찬은 조선 숙종 16년(1690) 12월 22일 숙종 17년 11월 2일까지 고양군수를 지낸 인물입니다. 이 비석은 당시 군수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화강석 비문이며 엄찬 군수는 충주목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22년 촬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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