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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향토문화유산

2017-03-28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나무와 보기 드문 소경을 지닌, 풍동 당산목 및 산치성

풍동 산치성은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식골마을에서 수백 년간 보전되어 오고 있는 일종의 동제(洞祭)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도당굿, 도당제, 산신제 등의 이름으로 시행되는 동제인데, 이 도제의 특징은 다른 곳과 달리 소경(장님)이 독경으로 주제를 진행하는 산치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풍동 산치성은 한해 걸러 한번 씩 진행되고 있는데, 음력 10월 상달에 1일부터 5일 사이의 좋은 날을 잡아서 실시하며 현재 풍동 지역에는 수령이 200년이 넘은 참나무 한 그루가 보존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풍동 식골마을에 소재하던 당산목과 부속물(터줏가리, 업양가리)은 우리 중부지역의 민속, 토속 신앙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풍동 식골마을은 예부터 단풍나무가 많아 풍동으로 불렸으며 특히, 농사가 잘되는 벌판이 많아 식골이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마을은 수 백 년 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년기원 등의 목적을 가지고 현재 택지개발지구 내로 이전하여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