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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향토문화유산

2017-03-27

구한말의 충신, 일제에 항거한 고위관리, 한규설선생 묘

한규설 선생은 조선 후기의 정치가로 자는 순우 본관은 청주로 어영대장 총융사 규직의 동생입니다. 일찍이 무과에 급제한 뒤 형조, 공조판서, 한성부판윤 등을 거쳐 포도대장을 역임하였고 1905년 의정부참정으로 내각을 조직하였습니다. 이 해 119일 일제의 전권대사 이등박문이 임권조 공사와 군대를 시위케 하고 을사조약 체결을 강행할 때 그 부당성을 주장하여 끝까지 반대하였으며 조약 체결 후 파면되었습니다. 그 후 고향에 돌아갔다가 후에 중추원 고문, 궁내부 특진관을 역임하였고 한일합방 때 일본정부에 의해 남작이 수여되었으나 이를 거절하고 1930년에 돌아갔습니다.

한규설 선생의 묘는 원흥동 웃말에 위치하여 정경부인 밀양 박씨와 합장되어있습니다. 묘 앞 우측에는 옥개를 갖춘 높이 190cm, 50cm, 두께 25cm의 오석 묘표와 망주석, 상석, 석양 등이 있으며 193410월 아들 양호가 세운 묘비의 높이는 146cm, 50cm, 두께 20cm의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