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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향토문화유산

2017-03-27

비석의 글씨가 독특한 비문, 이무선생묘

지정번호 : 향토문화재 제9호

소 재 지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산75

이무 선생 묘는 주교동 원당중학교 뒤편의 영글이산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 정경부인 해평 윤씨와 계배(繼配) 정경부인 능성 구씨가 합장되어 있는 사각묘로 석대가 둘러져 있습니다.

신도비 옆에는 1976년에 후손들이 건립한 영모비가 있는데 귀부와 이수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조 9(1785)에 건립된 백대리석 묘갈의 규모는 높이 138m, 두께 20cm, 너비 65cm이며

묘소의 입구에는 고종 15(1878) 10월에 건립한 신도비가 있으며 너비 66cm,

두께 35cm, 높이 174cm 규모의 오석으로 옥개와 기단을 갖추었습니다.

이무는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자는 돈부이며, 호는 중정, 본관은 단양으로 판서 이거경의 아들입니다.

조선 개국 후 개성윤, 도체찰사, 참찬문하부사, 판삼군부사, 우정승, 영승추부사, 우정승 겸 판병조판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태종 2(1402)에는 김사형, 이회와 함께 지리석 지식을 수집하여

세계 최초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지도를 제작하여 세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 후 태종 8(1408) 병으로 사직하였으나 민무구의 옥사에 연루되어 창원에 유배되었다가 죽주로 이배 도중 괴한들에 의해 피살 당하였습니다.

 

※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태종 2년(1402)에 제작된 지도로 한강과 두만강, 대동강 제주도 등이 빠짐없이 그려져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에 제작된 지도 중에서 이렇게 자세한 지도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던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를빼면 거의 모든 세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인도, 아라비아반도, 아프리카, 유럽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도는 우리나라에 없고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제작한 이무 선생은 다방면에서 다양한 이력을 남기고 고양시에 잠들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