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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문화유산 답사
시끌시끌
2020-03-23
서삼릉 부근 원당 종마목장 답사기
바람이 불던 20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원당 종마목장을 출장으로 다녀왔다.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서삼릉과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종마목장이 있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고 있다.
서삼릉에 최초로 능을 만든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 윤씨의 희릉을 보면서 종마 목장 내 연수원을 찾았다. 화장실과 관리동, 사무실과 말들이 머무는 건물이 있는 공간이다.
이곳 연수원 건물에서 서삼릉 예릉 방향으로 약 100M 만 걸으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소나무 한 그루. 그리고 10 만 여 평이 넘는 넓은 목초지가 펼쳐져 있고 곳곳에 말들이 한가롭게 먹이를 먹으며 쉬고 있다.
말들에게 다가가는 산책로도 참으로 이쁘다. 초원과 하늘, 나무와 말이 어우러진 모습을 고양시에서도 볼 수 있다니.
말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으려 하니 가까이 다가와 말머리를 내민다. 아마 내가 먹이를 주는 줄 아는 모양이다. 인적이 거의 없는 광활한 목초지에서 오랜 만에 코로나 19, 걱정 없이 봄을 즐기고 왔다.
조금씩 자라고 있는 봄꽃과 저 멀리 신나게 달리고 있는 말들을 보면서 돌아왔다. 다음에는 지인, 가족과 함께 오리라 마음을 먹고 서삼릉을 잠시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고양시는 아파트와 도로, 도시와 산, 강과 문화재, 목장이 있는 다양함이 있는 살기 좋은 내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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