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의자연

행주산성의 자연 안내도

01. 소나무

소나무

동상앞 반송

권율 장군동상 앞의 반송은 짧은 외줄기가 일곱 개의 가지로 갈라지면서 위로 갈수록 계속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둥글게 퍼져 있다. 모양이 마치 소반을 엎어놓은 듯 하다하여 반송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가지의 뻗어나감이 많아 천지송, 만지송으로도 불리우는데 이 이름에 걸 맞는 나무는 동상 앞의 나무보다 기념관 앞의 반송이다. 기념관 앞의 반송은 동상 앞 반송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만지송이라는 이름이 왜 붙여졌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가지의 뻗어나감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02. 이팝나무

이팝나무 사진

5~6월에 피는 흰 꽃은 마치 밥그릇에 하얀 쌀밥을 담은 듯 하다하여 이팝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입하 무렵에 피는 꽃이라 이렇게 불렀다는 설도 있다. 꽃은 소담하고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굵은 구슬모양의 열매를 매달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까이 있는 부조물 속의 행주치마 아낙네와 서로 이야기를 나눌 법도 한 이 나무는 옛 사람들이 점쟁이 나무로 여겨 나무의 꽃피는 모습으로 그 해 벼농사의 풍흉을 짐작하기도 했다. 치성을 드리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어 신목으로 받들기도 했다.

03. 모과나무

모과나무

충훈정 가는 길 왼쪽 언덕에 있는 모과나무 몇 그루는 열매가 노랗게 익을 무렵에야 그 존재감을 나타낸다. 과일망신은 모과나무가 시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울퉁불퉁한 모양의 열매지만 모과차는 기침 치료에 좋고 향기도 좋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단아한 연분홍 꽃도 아름답지만 줄기가 더욱 특이하다. 비늘모양으로 조각조각 떨어지면서 얼룩덜룩하지만 매끈한 모양의 개성 있는 수피에 혹 같은 것이 돌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는 단단하지만 조각이 쉬워 예부터 화초장 등 가구를 만드는데도 많이 쓰였다.

충훈정 주변의 나무들 - 모과나무, 산수유, 참나무, 주목 충훈정 방향 안내판 앞에는 산수유나무가 있고 그 뒤에 참나무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키는 작으나 화려한 수형의 주목이 길을 따라 심어져 있으며 제법 키가 큰 회양목 울타리도 있다. 왼편에는 담장 너머 참나무가 해마다 많은 도토리 열매를 맺는다. 충훈정 언덕 중턱에는 모과나무와 산수유나무, 이팝나무와 함께 주 산책로에 가로수를 심을 때 같이 심었던 살구나무도 여섯 그루가 있다. 충훈정에서 오른쪽 마당에는 키 큰 느티나무가 있고 마당으로 내려가기 전 주목 세 그루가 예쁘게 단장한 모습으로 주목받는다.

04. 주목

표피와 속이 모두 붉은색이라 이름이 주목이다. 산성에는 충훈정을 비롯하여 기념관 입구와 충장사 등에 크고 작은 주목이 있는데 충훈정 주변에서 가장 많은 수의 주목을 볼 수 있다. 특히 서로 다른 모습의 세 그루의 큰 주목은 활터에서 활쏘기를 통해서 정신수양과 늠름한 기상을 갖고자 했던 선비들을 닮으려는 듯 수려한 자태이다. 산성으로 오르는 길 산성으로 오르는 길 왼편에는 단풍나무가 줄지어 있고 뒤로는 큰 소나무들이 있으며 연산홍이 담장처럼 길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오른편으로는 개나리가 담장을 이루어 봄에는 꽃잔치를 연다. 그 뒤로 소나무와 잣나무가 가로수를 이루다가 조금 더 오르면 살구나무 가로수가 길게 이어진다. 이 살구나무는 2002년 살구나무가 많아 붙은 옛 행주의 지명을 상기시키고자 심은 것이다. 봄에는 연산홍과 개나리가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 가로수와 어울려 아름다운 꽃길을 이루며 단풍나무가 연달아 있는 사이에 벚나무가 있고 그 앞에 전나무도 두 그루 있다. 아름다운 벚나무가 있는 잔디광장 오르막을 오르다 왼편 잔디광장에 들어서면 살구나무가 있고 참나무도 여러 그루 있다. 잔디광장 그늘막 왼편에 보이는 벚나무는 꽃과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벚나무 앞에는 키 작은 자귀나무가 있다. 벚나무 뒤편에는 커다란 오동나무가 베어진 둥치에서 다시 가지가 자라고 있으며 벤치가 있는 담장 너머에는 장미 덩굴이 연달아 있고 대추나무도 세 그루 있는데 키가 작다. 사진전시대로 가는 길에 키가 큰 벚나무가 있고 사진대 주변에는 회화나무가 여러 그루가 있다. 연두색 펜스 담장 근처엔 여러 종류의 참나무가 있다. 벤치가 있는 곳에 키가 큰 느티나무가 있고 사진전시대가 끝나는 곳에는 왕벗나무가 우람하다.

05. 벚나무

벚나무

산성에는 벚나무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특히 정상의 벚나무와 잔디광장 벚나무의 꽃과 단풍이 아름다워 주위를 더욱 멋진 장소로 만들어준다.

06.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기념관과 충의정 주위에도 많지만 사진전시대 주변의 회화나무는 키가 작아서 붓으로 그린 듯한 잎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다. 주변의 벚나무와 참나무와의 어우러짐이 멋지다.

주 산책로 두 번째 쉼터 벤치 주변 나무들 살구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오른편에 벤치가 줄지어 있다. 이곳은 상수리와 소나무가 벤치 주위를 그늘로 만들어준다.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소나무와 잣나무 가로수가 이어진다.

07. 잣나무

잣나무

잣나무가 많은 산성에서 가을에는 청설모 다람쥐도 많다. 잣나무는 껍질이 큰 비늘같이 세로로 갈라지며 바늘잎 같은 잎은 5개가 한 묶음이다. 암수 한 몸인 나무로 열매는 소나무 열매보다 크고 씨는 잣이다.

홍살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나무들 홍살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단풍나무와 소나무 그늘 터널로 한여름에 특히 반가운 곳이다. 단풍나무 밑에는 맥문동이 늘 푸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충장사 앞 전령기 뒤에는 무궁화나무가 있다. 전사청 쪽으로는 은행나무 다섯 그루가 울타리처럼 나란히 있어 해마다 튼실한 은행을 맺는다. 은행나무 아래는 경사면으로 키 큰 잣나무 여러 그루와 소나무, 밤나무와 신갈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있다. 전사청 문 앞 벤치 주위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어 관람객들의 좋은 휴식처이다.

08. 단풍나무

단풍나무

이곳의 단풍나무는 특히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작은 가지는 털이 없으며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깊게 갈라진다.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나무 이름은 잎이 가을철에 붉게 변하여 생긴 이름이다. 가을이면 불타는 듯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백목련과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충장사 뜰삼문 밖으로는 매화나무와 주목, 배롱나무가 함께 어울려 있다. 충장사 안 뜰에는 백송 두 그루와 목백일홍 한 그루, 사당 쪽으로 목련이 두 그루 있다. 사당 왼쪽 담장을 따라 대나무도 있고 뒤에는 무궁화와 철쭉도 있다.

09. 목련

목련

충장사의 목련은 백목련이다. 이른 봄에 피는 하얀 꽃은 충장사를 환하게 밝혀준다. 목련은 꽃이 잎보다 먼저 가지 끝에서 피고 향기가 강하며 열매는 구부러지고 익으면 주홍색 씨가 드러난다. 꽃은 북쪽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 피는데 이유는 꽃봉오리가 늦가을부터 조금씩 자라서 햇빛을 많이 받은 남쪽이 더 잘 자랐기 때문이다. 겨울을 이겨내고 피는 꽃은 암술과 수술의 모양이 다른 꽃과 다르게 딱딱하다는 특징을 갖는데 이는 오래된 식물의 특징이라고 하며 목련도 은행나무와 더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

10. 배롱나무

배롱나무

충장사 안과 밖에 한 그루씩 있으며 진강정 가는 길에도 키 작은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꽃다홍색 꽃이 아름다우며 꽃이 없을 때는 매끄러우나 울퉁불퉁한 독특한 수피가 눈에 띤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한 송이 꽃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꽃들이 차례로 오랫동안 피기 때문에 백일홍나무, 혹은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초가을까지도 꽃잎을 볼 수 있다. 주름꽃잎이 특징이며 나무껍질은 연붉은 갈색으로 매끄럽다. 겉과 속이 같아 선비나무라고 불리워 서원이나 사당에 많이 심었다. 일본에서는 원숭이가 미끄러지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11. 백송

백송

충장사 뜰 양쪽 담장 끝에 서서 조용히 충장사를 지키는 나무이다. 고양시 상징 나무이기도 한 백송은 원산지는 중국이며 나무껍질은 밋밋하고 회백색을 띠어 백송이라 한다. 백골송이라고도 부르며 세 개의 긴 바늘잎은 단단하고 곧다. 솔방울 열매는 위에서 아래로 자라고 날개 달린 씨가 들어 있다.

12. 대나무

대나무

대나무는 과거 군사들에게 꼭 필요한 나무이다. 단단함과 탄력성을 함께 갖고 있는 나무의 특성으로 활과 화살을 만들 때 재료로 쓰였고 창이나 산울타리도 대나무가 많이 쓰였다. 뿐만 아니라 퉁소나 대금, 피리 등의 악기도 대나무로 만든 것이 많다. 그러므로 옛날 성 안에는 반드시 대나무를 심었다.

13. 은행나무

은행나무

열매의 고약한 냄새는 해충으로부터 침해를 막으려는 것으로 열매의 겉모습은 살구와 비슷해서 은행이란 이름을 얻었다. 은행나무는 화석식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은행나무의 생존연대는 1억 5000천만 년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한다. 잎은 활엽수인데 침엽수로 분류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어서 암나무는 가지가 둥글게 퍼지고 수나무는 길게 퍼져 그 모양새가 다르다.

장군바위와 팥배나무 장군바위 주위에는 키가 크고 우람한 상수리나무와 팥배나무가 있다. 화장실 쪽으로는 참나무와 고욤나무가 있고, 그 주위에 팥배나무도 여러 그루 보이는데 키가 크고 가을에 열리는 빨간 열매는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14. 팥배나무

팥배나무

가을에 장군 바위 옆 벤치에 앉으면 땅에 떨어진 빨간 열매를 많이 볼 수 있다. 위를 보면 선명한 잎맥이 야무져 보이는 나무가 팥배나무이다. 열매는 붉은 팥같이 생겼고 배 맛이 나며 흰 꽃은 배꽃을 닮아 팥배나무라 한다. 수피는 붉은색 염료로 쓰이고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 특히 열매는 눈이 내릴 때까지 매달고 있어 겨울 철새들의 좋은 먹이이다. 산성에서는 팥배나무를 찾아오는 직박구리를 흔히 볼 수 있다.

15. 고욤나무

고욤나무

주 산책로를 벗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에 있다. 열매가 작은 감처럼 생겼고 성숙하기 전의 열매는 염료로 이용했으며 해열제로 이용하는 등 쓰임이 좋다. 암수 딴 그루로 추위에 강하다. 학명의 유래가 그리스어로 신의 음식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오래된 우물 주변의 나무들 옛 우물 주위에는 산사나무가 있다. 팥배나무처럼 빨간 열매가 가을에 떨어져 주위의 이목을 끈다. 키가 큰 산사나무는 세 그루 정도 있으며 최근에 심은 작은 잣나무도 여러 그루 있다.

16. 산사나무

산사나무는 가을이면 빨간 열매를 무수히 떨구어 낸다. 아가위, 또는 아가외나무라고도 하며 빨간 열매는 달콤한 맛이 나는데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첩기념관 오르는 길과 대첩기념관 주변의 나무들 가로수로 개나리와 잣나무, 소나무가 있다. 왼편으로 화살나무도 연달아 볼 수 있다. 기념관에서 정상에 다다르는 곳까지 개나리 담장이 이어져 있다. 기념관을 향하여 우회전하면 입구에 주목나무가 양쪽에 서서 기념관 출입구임을 알리고 있다. 평지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산딸나무와 복자기 나무가 있다. 산딸나무 뒤로 계수나무가 있고 또 회화나무는 기념관을 빙 둘러 가장 많다. 기념관 뜰 중앙에 반송이 서 있으며, 반송 주위에는 회양목으로 키 작은 울타리를 만들었다. 기념관 왼쪽에는 산수유나무가 있다.

17. 개나리

개나리

산성 입구에서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가 개나리이다. 개나리는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로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면서 빽빽하게 자라 울타리로 많이 심는다. 노란 종 모양의 꽃을 피워 서양에서는 골든벨이라고 부르며 암수 딴 그루로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봄을 알리며 개화하여 산성을 빛나게 하는 주인공들이다. 특히 내성이 있는 곳에 심어져 있는 개나리는 오랜 세월을 산성과 함께 했음을 보여주며 키가 매우 크다.

18. 산딸나무

산딸나무

작고 빨간 열매가 딸기를 닮아서 산딸나무라고 한다. 이 산딸나무는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꽃을 피운다. 하얀 나비처럼 보이는 꽃으로 사실 헛꽃이다. 꽃이 너무 작아서 눈에 띄지 않아 커다란 가짜 꽃을 애써 만든 것이다. 흰 꽃의 크기를 보면 산딸나무의 간절한 생존본능을 알 수 있다. 꽃으로 보이는 것은 포이며 가운데 작고 동그랗고 올망졸망한 것이 꽃이다. 나비 날개 같은 4개의 포가 꽃차례를 둘러싸고 있는데, 작은 꽃이 피어날 때 즈음 꽃 주변의 포가 하얗게 변하여 눈길을 끌며 곤충들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한다. 비탈면에도 키가 작은 산딸나무가 있어 열매를 자세히 볼 수 있다. 딸기모양의 열매는 새들의 먹이로 빨간 열매 주위에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다. 직박구리도 보인다.

19. 복자기나무

복자기나무

복자기나무는 단풍이 아름답다. 단풍나무 열매보다 큰 열매가 열리는데 프로펠러처럼 비행하는 날개를 달고 있다. 잎은 삼출엽이고 열매의 양 날개의 겉에는 거친 털이 있고 나무껍질은 너덜너덜하게 벗겨지는 특징이 있으며 천천히 자라서 목질이 치밀하여 써레 같은 농기구를 만드는데 쓰였다.

명상의 숲으로 가는 길 숲 속길 입구에는 팥배나무와 참나무, 잣나무가 있다.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진 길은 진달래도 보이고 키는 작지만 산성에서는 아주 드물게 생강나무가 있다. 쉼터에는 키가 큰 벚나무와 상수리나무, 잣나무, 밤나무가 넓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 명상의 숲에서는 늦가을에‘낙엽정원’이 펼쳐진다. 떨어진 낙엽을 쓸지 모아 낙옆 카펫을 만들어 놓아서 관람객들의 놀이마당으로 가을 낭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덕양정으로 가는 길 오른편으로 한강이 보이고 펜스 너머 가파른 경사면에는 참나무와 칡이 넓게 자라고 있다. 왼편에는 독특한 가지에 날개를 단 듯한 화살나무가 줄지어 있고 바위 사이사이로 자리공, 키가 작은 회양목, 붉은 매자나무가 있다. 덕양정이 보이는 가파른 언덕길에는 꽃이 예쁜 작은 자귀나무도 있다.

20. 화살나무

화살나무

키가 작고 줄기와 잎이 부드러운 화살나무는 초식동물이 마구 뜯어먹는 것을 막기 위하여 그렇게 줄기에 위엄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가지는 베이면 아플 것 같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약간 부드럽다. 화살나무의 지혜가 새삼 귀엽다. 줄기에 달린 날개는‘귀전우’라는 한약재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잎은 그늘에서 잘 말린 후에 차로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며 항암효과도 있다고 한다.

진강정 가는 길 무궁화가 키는 작지만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계단 바로 옆에는 둘레가 1미터도 넘는 갈참나무가 있고 바로 가까이 날씬한 잣나무가 있다. 내려가는 길 양쪽에 개나리 담장 너머로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 있지만 심은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키가 작다. 진강정 뜰에도 은행나무가 여덟 그루 정도 있는데 은행 열매는 이상하게 크기가 매우 작다. 정자 뒤 참나무를 따라 칡넝쿨이 있는 길 아래는 행주산성역사누리길로 이어진다.

21. 무궁화

무궁화

꽃이 없으면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산성 곳곳에 수량이 적지 않고 제법 키가 큰 무궁화도 있다. 특히 이곳의 무궁화는 1970년대 국토정화 사업으로 충장사를 지을 때 무궁화를 심었다는 기록을 상기시킨다. 지금은 충장사 보다 진강정 부근에 더 많다. 수많은 꽃송이가 피고지기를 반복하여 무궁화라 부르고 열매는 긴 털이 빙 둘러 있어 바람에 잘 나라가며 씨는 납작하고 둥글다.

덕양정 주변의 나무 키 큰 개나리 울타리를 따라 도착한 덕양정 입구 오른 쪽에는 향나무가 지키고 있다. 키 작은 회양목도 돌 사이에 있고 뒤편에는 자두나무와 단풍나무가 있다.

22. 향나무

향나무

정상 주위와 덕양정 앞에서는 둥근 모양으로 단정한 향나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향나무는 암수 딴 그루이며 바늘잎과 비늘잎으로 나눠지는데 한 나무에 두 가지 잎이 나기도 한다. 비늘잎은 전체가 부드럽고 바늘잎은 만지면 아픈 점이 차이가 난다. 어린 나무줄기는 푸른색이고 3년이 지나면 붉은 색이 되고 오래된 나무는 검은 색이다. 향나무는 물맛이 좋아진다는 전설이 있어 우물터에 많이 심었다. 꽃말은 영원한 향기로 강한 향을 내는데 태우면 더 진한 향을 풍겨 제향에 쓰인다.

정상주변의 나무들대첩비로 오르는 계단에는 양 옆으로 향나무와 연산홍이 이발소를 다녀온 듯 항상 말끔하게 단장한 모습이다. 이 계단은 대첩비를 배경으로 한 최고의 포토존으로 특히 연산홍이 꽃을 피우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해 훌륭한 배경이 된다. 대첩비각 옆으로 보이는 소나무도 붉은 수피와 가지의 뒤틀림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정상에는 회양목 울타리가 있다. 정상에서 보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나무는 살구나무다. 이와 함께 느티나무도 수형이 넓어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회화나무도 충의정 주위에 여러 그루 있으며 소나무 또한 탁 트인 하늘, 시원한 한강과 어울려 수려하다. 쉼터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는 키가 큰 가문비나무가 있고 경사가 기울어진 벚나무와 함께 밤나무, 참나무, 소나무가 계단을 따라 늘어서 있다. 개나리 담장 넘어 화장실로 내려가는 길에는 튼실한 잣나무와 느티나무, 청단풍나무, 무궁화나무가 있다.

23. 살구나무

살구나무

살구나무가 많아서 행주라고 불렀다는 마을 이름의 유래를 갖고 있는 나무이다. 살구나무는 주 산책로를 비롯하여 곳곳에 있다. 특히 정상의 살구나무는 산성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이른 봄 화사한 분홍꽃을 피워 산성을 환하게 밝혀준다. 살구나무는 나무가 숨구멍이 적고 단단하여 목탁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살구나무 목탁은 소리가 영롱하고 신비한 힘이 있다고 여겨 불가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행주대첩의 승군들을 기억하게 하는 나무다.

24. 느티나무

느티나무

정상의 커다란 느티나무는 가지가 고루 퍼지고 잎이 많아서 커다란 나무그늘을 만들어준다. 옛날 마을에도 꼭 한 그루씩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 마을의 정자 역할을 하였듯 이곳의 느티나무 그늘도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느티나무는 수령이 천년 이상 되는 것도 있어 신성성을 갖게 되었으며 마을의 당산나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25. 가문비나무

정상에서 명상의 숲 쉼터 계단으로 내려가는 곳에 산성에서 유일하게 가문비나무가 한 그루 있다. 가문비나무는 수령이 30년 정도 되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씨앗의 수명은 3년이다. 나뭇결이 곧고 잘 켜져 서까래, 기둥, 문살 등의 목재로 다양하게 쓰인다. 수피가 비늘처럼 벗겨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열매가 아래로 향해 자라다 열매가 성숙하면 종자만 먼저 떨어지고 솔방울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고 달려 있다가 후에 떨어진다. 바이올린을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이기도 하며 일본의 수탈로 많이 벌채된 대표적인 나무다. 토성으로 내려오는 길 토성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입구에 물푸레나무가 있다. 주위에 밤나무와 신갈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가 숲을 이루고 계단이 끝나는 부분에 큰 팥배나무가 있다. 그 밖에도 진달래, 철쭉, 개나리 등이 있으며 진달래 옆에는 국수나무가 있다. 벤치 옆으로는 싸리나무와 생강나무가 있는데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토성 잔디 위에는 봄이면 제비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토성 성벽에는 키가 큰 소나무와 잣나무, 참나무가 푸르게 자라 경사면에 버티고 있고 토성이 끝나는 부분에 커다란 느티나무와 밤나무, 벚나무 단풍나무가 키가 크다. 토성은 햇볕을 많이 받아 많은 풀과 풀꽃들을 볼 수 있다. 봄이면 흰색과 보라색 제비꽃이 만발하고 노란 민들레와 자세히 보아야 더욱 예쁜 작은 별꽃들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봄꽃인 남산제비꽃도 토성에서 흔한데, 국가기후변화생물지표 종(환경부에서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 예측하기 위해 선정)의 하나인 남산제비꽃은 흰 꽃에 자주색 맥이 나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기감천 부근 물이 흐르는 곳에는 여뀌가 보이고, 약으로 쓰기도 하는 질경이 꽃도 지천이다

26.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

나뭇가지를 잘라 물에 담그면 물을 푸르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묘목일 때는 그늘에서도 잘 견디나 커서는 햇볕을 좋아한다.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옛날 서당의 회초리로 많이 쓰였다. 그 밖에도 설피나, 농기구를 만드는데 쓰이거나 염료 등에도 사용되어 그 쓰임이 다양하다.

27. 진달래

진달래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하며 꽃은 이른 봄에 꽃전을 붙여먹거나 술을 담가 두견주라 한다. 모양이 비슷한 철쭉은 꽃잎에 주름이 있으며 검은 점이 박혀 있고 꽃잎과 꽃대에 끈끈한 점액이 있어 진달래와 구별할 수 있다.

기감천 주변의 나무들토성을 다 내려오면 홍매화나무와 자두나무가 있다. 토성 성문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곳 인근에 있는 홍매화는 그 유래가 있다. 2003년 어느 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연인이 사랑을 맹세하며 작은 묘목을 심었다고 한다. 지금은 큰 나무가 되어서 이른 봄에는 그 애틋한 사랑이 결실을 맺듯 붉은 매화꽃이 유난히 아름답게 핀다. 기감천 옆으로는 물이끼를 볼 수 있고 주변은 비온 다음 버섯들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기감천 앞의 넓은 마당에는 질경이가 지천으로 있다. 기씨유허비 쪽 담장으로 심어진 쥐똥나무는 열매가 쥐똥 같아 이름도 쥐똥이지만 작은 흰 꽃은 향이 좋다. 비석 옆에 키 작은 주목과 멋들어진 소나무가 있으며 쉼터 곳곳에는 단풍나무와 오리나무도 있다.

28. 밤나무

밤나무

토성의 경사면과 숲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밤나무는 상수리나무와 잎이 비슷하게 생겼다. 구별하는 방법은 잎의 거치 끝까지 엽록소가 들어 초록빛을 띄는 쪽이 밤나무이다. 수피는 세로로 쭉쭉 갈라진다. 잎은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 턱잎이 있다. 꽃은 향기가 진하고 꿀을 많이 딸 수 있으며 열매는 날카로운 가시로 쌓여 있다. 목재는 잘 썩지 않아 철도 침목으로도 이용한다. 특히 탄닌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토성 길을 내려오다 만나는 밤나무를 보면 대첩 당시의 목책은 밤나무가 아니었을까 싶다. 위패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밤나무는 수명이 평균 20년 정도이며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은 대기 환경지킴이 역할도 한다.

29. 참나무

참나무

산성에는 많은 참나무가 있는데 그 중에서 상수리나무와 신갈나무가 특히 많다. 상수리나무는 선조임금이 임진왜란 피난 중 도토리묵을 좋아해서 늘 수라상에 올려서 이름이 수라의 상석을 차지한다 하여 상수리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상수리는 열매가 많이 열리지는 않으나 목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 술통으로 좋다고 한다. 신갈나무는 잎을 신발에 깔아서 신갈나무로 불렀으며, 가장 먼저 도토리를 떨구고 알도 크다. 떡갈나무는 잎이 두툼하여 떡을 싸던 나무라 이름이 떡갈나무이다. 잎은 일본에 수출한다고 한다.

최종수정일 : 2018-12-15 00: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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