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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역사 10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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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년에 한번 만 볼 수 있는 그림. 고양 흥국사 괘불

                                              

1년에 한번 만 볼 수 있는 그림. 고양 흥국사 괘불

 

고양시의 대표적인 사찰, 고양 흥국사 (高陽 興國寺).

흥국사는 신라시대의 고승이신 원효대사가 처음 창건한 1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오래된 절입니다. 이곳 흥국사에는 10여점의 문화재와 보호수 등이 있는 곳으로 고양시를 대표하는 전통사찰입니다. 흥국사의 나한전 건물, 나무 상자 속에는 우리시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그림이 한 점 있습니다. 고양 흥국사 괘불 (掛佛)입니다.

 

이 괘불은 워낙 무겁고 크기 때문에 젊은 장정 10명 정도가 옮기고 걸어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부처님 오신 날 만 공개 됩니다. 아주 크고 멋진 그림입니다.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흥국사 괘불은 총 높이는 7m에 이르고 폭도 4m나 됩니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행사 등을 치를 때 걸어두는 의식용 불교 그림입니다. 보통 영산재나 수륙재,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이 큰 법회가 있을 때 볼 수 있습니다. 흥국사의 괘불도 1년에 한번, 부처님 오신 날 만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 괘불은 대한제국 당시인 1902, 고종의 후궁인 순비 엄씨가 발원한 것으로 왕실이 주관이 되어 제작된 것입니다. 그림에는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등 7분이 그려져 있고 그림 제작에는 총 12명의 화승(畵僧)이 참여 했습니다. 이 화승들 중 책임자인 경석 응선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70여점의 많은 불교 그림을 남긴 인물입니다

 

화면의 아랫부분에는 문수보살이 청사자를 타고 있으며 보현보살은 흰 코끼리를 타고 있습니다. 괘불의 채색은 붉은색, 밝은 녹색, 짙은 남색을 중심으로 노란색과 황토색도 함께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아미타불과 관음, 세지보살은 노란색으로 채색하였고 하늘로 뻗어가는 그림채색은 구름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매우 화려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왕실발원의 대표적인 불화로서 이 그림은 20세기 초반 한국 불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