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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역사 10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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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삼송동 덕수원에서 목은 이색선생이 지은 시(詩)

 

덕양구 삼송동 일원에 예전에는 덕수원 (德水院)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층의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곳입니다.

 

 

옛 덕수원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옛 덕수원 앞에 있는 통일로 덕수교가 대표적인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덕수원은 조선시대 후기까지 신원과 구파발사이에 있던 원 ()입니다.

 

 

덕수원은 당시 의주길, 관서대로, 연행로가 지나는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 이었지요.

 

 

고려 말의 유학자, 문인, 관료였던 목은 이색 (李穡) 선생께서 이곳을 지나며 지은 시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목 : 고양 덕수원에서

 

 

 

 

 

지은이 : 목은 이색 (1328-1396)

 

 

 

 

 

성문을 나서기 전부터 비가 물동이로 쏟아지더니

 

 

성문을 나서니 날씨를 분간하기 어렵다.

 

 

예전에는 흥이나면 빗속에도 절간을 찾았는데

 

 

오늘은 시름이 깊어 여관에서 빗 소리만 듣는다

 

 

담 밖에 사나운 우레, 샘에는 돌이 떨어지고

 

 

처마에 가득 찬 기운 나무위에 구름이 핀다.

 

 

남북으로 잦은 나그네길 꺼리지 않는 건

 

 

반쯤은 나의 어버이, 반은 임금을 위하여.